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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세월호 7시간 진실 묻혀… 사면복권 국민동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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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04 13:48:15 수정 : 2021-01-04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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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없이 제기된 사면복권 당황…사과·반성 없는 전두환 보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이 4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과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로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논의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통합을 누구나 바라지만 사과와 반성 없는 사면복권은 국민께서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특히 국민과 당원들과의 소통 없이 제기된 사면복권이라서 당황스럽다”고 했다.

 

사과와 반성을 사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건 부당하다는 야당의 비판엔 “묻지마식의 사면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안 의원은 “우리 국민이 전두환씨를 통해서 아주 트라우마를 겪지 않았나”라며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전두환씨를 사면해놨더니 국민과 역사 앞에서 얼마나 당당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면하면 교도소 나오자마자 첫마디가 ‘정의와 진실이 승리했다’고 할 텐데 그럼 국민이 잘못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사면의 부당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이 묻혔다”라며 “부정 은닉 재산도 아직 한 푼도 찾지를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면복권이 국민동의가 가능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공수처가 곧 출범한다.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 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민간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전모를 밝히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 영향을 준 사건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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