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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년 만에 전기팔아 남는 장사

입력 : 2020-12-30 12:12:41 수정 : 2020-12-30 1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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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저유가 덕에 3년 만에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전의 ‘2020년 전기요금 원가 정보’를 보면 올해 전기요금 총괄원가 회수율은 100.5%로 집계됐다. 총괄원가 회수율은 전기공급에 들어간 비용을 전력 판매 수입으로 얼마만큼 회수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를 넘으면 남는 장사를 했다는 뜻이다.

 

한전의 원가 회수율은 2014∼2017년 100%를 넘었으나 지난 2018년과 2019년엔 각각 94.1%, 93.1%로 밑지는 장사를 했다. 그러나 올해 산유국의 감산 합의 실패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저유가가 이어지며 전기를 만드는 연료비가 줄자 원가 회수율도 상승한 것이다.

 

올해 이 비용은 46조1309억원(잠정)으로 작년(51조6298억원)보다 약 5조5000억원 줄었다.

 

한전은 내년부터 유가에 따른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3개월마다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한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내년 1분기엔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 1000원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가면 유가도 덩달아 오르고, 전기요금 역시 제한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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