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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크리스마스… 각곳서 무료 캐럴 음원 통해 나눔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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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6 06:00:00 수정 : 2020-12-25 20: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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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맞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국내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야 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각 곳에서 무료로 캐럴 음원을 나누고 있다는 소식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최근 새롭게 편곡하고 녹음한 캐럴 음원을 국가에 기증하고, 전 국민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유마당을 통해 공개했다. 서울시향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캐럴은 ‘고요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징글벨’,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 총 8개의 익숙한 곡들로 지난달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녹음됐다.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지휘봉을 잡고 ‘팬텀싱어 3’에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원재연과 월드비전 합창단이 협연했다. 캐럴 음원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내려받아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에서도 음원을 만나볼 수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라인 콘서트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Little Christmas Concert) 2020’을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깜짝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는 매해 만인이 즐겼던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에 통감하며, 음악으로나마 모두에게 안녕과 축복을 전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미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반주자를 구하지 않고, 직접 피아노를 연습해 소프라노 데뷔 이래 최초로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조수미는 ‘O Come All ye faithful(오라 신도들아, 크게 기뻐하라)’, ‘O Holy night(거룩한 밤)’, ‘White Christmas(화이트 크리스마스)’, ‘Silent night Holy night(고요한 밤 거룩한 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Christmas Blessing(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대표적인 캐럴을 메들리 형식으로 담았다.

 

조수미는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오직 음악뿐이라 캐럴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크리스마스는 원래 많은 이들과 사랑, 축복을 나누는 날이지 않나. 제가 이(녹음) 시간으로 치유받았듯, 여러분들께도 부디 따뜻한 위안이 닿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5일 오후 6시부터 90여분간 ‘크리스마스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해당 영상은 그라시아스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송출됐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매년 전 세계 30개국을 여행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달했던 합창단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코로나로 지쳐있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크리스마스가 필요하다. 우리의 노래를 듣는 전 세계 사람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신교 양대 연합기관 중 한 곳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코로나19 유행 속 성탄절을 맞아 14일부터 ‘성탄 캐럴과 선물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교총TV’를 통해 1시간여 분량의 캐럴을 공유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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