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모두의 일상을 멈춰 세운 이 순간에도 내전은 계속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난민이 된 에티오피아 여성이 아이를 안은 채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22살의 이 아기 엄마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을 피해 일주일 전 수단 게다레프 움라쿠바에 마련된 난민 캠프로 넘어갔다.
에티오피아에선 지난달 초 중앙정부와 북부 티그라이 지방정부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 간에 내전이 벌어졌다. 티그라이에 공습 명령을 내린 아비 아머드 총리는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하지만 수상 후 1년도 안 돼 대화 대신 총을 택했다.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벌써 수천명이 숨지고 95만명이 난민이 돼 뿔뿔이 흩어졌다. 폭격과 약탈이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곳. 인간의 욕심과 증오를 막아설 백신은 없는 걸까.
AFP연합뉴스·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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