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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지메일 등 구글 갑자기 먹통·오류… 이유 모른 채 이용자들만 ‘답답’

입력 : 2020-12-14 22:48:22 수정 : 2020-12-14 22: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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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세계 구글 서비스 접속장애 현상 / 구글코리아, 40여분간 공식 대응 없어 / 유튜브만 “장애 인지하고 현재 조사 중” / 오후 9시30분쯤 정상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를 비롯한 지메일, 구글 플레이 등 구글의 주요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일제히 접속장애 현상을 보였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50분쯤부터 구글 서비스는 불안정해지기 시작했고, 유튜브는 아예 접속이 되지 않았다. 어렵게 접속해도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라는 공지가 뜨면서 재생이 되지 않거나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과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다. 

 

이들 서비스는 오후 9시30분쯤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10시를 넘어 전면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다. 

 

다만 먹통이 된 40여분간 구글코리아 측은 장애 사실을 공지하지도, 공식 확인해 주지도 않아 이용자들을 애타게 했다. 특히 구글 플레이 계정과 연동된 게임 로그인과 아이템 구매도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어 원성을 샀다.

 

유튜브만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많은 분이 접근하는 데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를 인지하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애가 발생한 당시 유튜브에 접속하면 ‘오프라인 상태’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아예 접속할 수 없었다. 지메일에 접속해도 ‘일시적인 오류’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계정을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 메시지만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와 구글 드라이브에서도 오류 메시지가 뒤따랐다. 구글이 자체 서비스 품질과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하는 대시보드에는 구글 캘린더를 포함한 모든 항목에 ‘서비스 불가능’을 뜻하는 붉은색 경고 표시가 떴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날 오전부터 유튜브를 비롯한 구글 서비스와 지메일 등이 제대로 서비스되지 않고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구글과 유튜브의 갑작스러운 장애에 이용자들은 당혹해 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편을 토로했다. 포털 사이트의 급상승 실시간 검색어 순위도 ‘유튜브 오류’와 ‘구글 오류’, ‘유튜브 장애’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튜브는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2시간여가량 전 세계적인 먹통 현상을 보였다. 당시 구글 측은 미국 본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영문 사과만 냈을 뿐, 유료 이용자와 광고주에게 어떤 보상 등도 제시하지 않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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