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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명래 “文 임기내 탄소감축 목표 상향 노력”

입력 : 2020-12-06 18:17:41 수정 : 2020-12-15 1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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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정책 방향 좌담회서 밝혀
2020년내 LEDS 유엔 제출… 넷제로 실현
반기문 “탄소중립위 중심 개편 필요”

조명래(사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 안으로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만들면 우리 정부 임기 내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도 2025년 이전까지 조속히 상향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과의 소통 등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다면 정부 임기 내에 상향 조정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능한 한 문재인정부 임기 내 2030년 감축 목표 상향을 실현해 탄소중립 실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탄소중립은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제로로 되는 상태로 넷제로(Net-zero)로도 불린다. 정부는 이달 중 LEDS와 함께 NDC를 유엔에 제출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 당정협의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하신 만큼 현재 각종 유관 위원회를 탄소중립위 중심으로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하상윤 기자

조 장관과 반 위원장은 지난 4일 종로구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실에서 세계일보와 환경부·국가기후환경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조 바이든 시대, 기후변화 정책 방향’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좌담회에서 “국제 기후변화 논의에서 미국 중심의 기후변화 리더십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파리협정 재가입이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기후특사인 존 케리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멤버로 포함했는데, 미국 역사상 NSC에 기후특사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미세먼지·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와 전문적 대응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추진할 수 있는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한 통합관리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은 “넷제로는 정부만 움직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밑에서부터 생활 속에서 탄소를 줄여가야 이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이제라도 넷제로 선언을 한 것은 다행이지만 이제 행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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