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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인정’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2조억원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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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04 12:00:00 수정 : 2020-12-04 11: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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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한국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지난달까지 2조5000억원에 이르는 수출실적을 냈다.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용 코로나19 진단시약은 221개 제품이다. 유전자 105개, 항원 44개, 항체 72개 제품이 수출용으로 허가돼 전세계 170여개국가로 수출됐다. 

 

수출액은 지난달 말까지 2조5000억원(22억7000만달러), 규모로는 4억9679만명분이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출은 7월 이후 확진자 급증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10월과 11월에는 월기준 수출 최고치 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다. 11월 수출액은 5950억원에 이른다.

 

수출국별로는 인도 15.6%, 독일 13.2%, 네덜란드 9.6%, 이탈리아 7.8%, 미국 5.2% 등이다.

우리가 제안한 유전자 증폭(RT-PCR) 감염병 진단법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 표준으로 제정되기도 했다.

 

체외진단검사를 수행하는 검사실의 운영절차 및 방법을 정의한 것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적용된 PR-PCR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검사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이다. 우리나라 산업표준전문위원회가 국제표준안을 마련, ISO에 제안했고, 지난 10월 최종 국제표준안(FDIS) 투표에서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회원국 간 조율을 거쳐 지난 2일 국제표준으로 등록됐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은 올해 새롭게 창출된 수출성과로, 국제적으로 코로나19 대응 모범으로 인정받은 K방역에 대한 인식과 국내 제품의 우수성이 함께 작용한 것”이라며 “국내 진단시약의 국제 신뢰도가 한층 향상되고 국산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추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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