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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아파트’ 논란…혜민스님 “반성, 중다운 삶 살겠다”

입력 : 2020-12-03 20:32:50 수정 : 2020-12-03 2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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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아파트’ 구매 의혹 보도에 명확한 답변 없이…“창피하고 부끄럽다”
혜민스님. 연합뉴스

 

혜민스님이 3일 반성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뒤늦게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혜민 스님은 이날 기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번을 계기로 제 삶을 크게 반성하고 중다운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식 승려가 된 후로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아파트를 구매·보유한 의혹이 있다는 전날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던 것을 두고 “제 삶이 너무 창피스럽고 부끄러워서 솔직히 좀 무서워서 답신을 바로 못 드렸다”고 해명했다.

 

앞서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의 부동산 등기 이력 문서를 분석한 결과 그가 2011년 5월 외국인 B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N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를 약 61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아파트가 자신이 구매해 보유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라이언 봉석 주는 미국 국적자인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이다. 그의 출가 전 속명은 주봉석이다. 자신이 대표이자 명상 앱인 ‘코끼리’를 출시한 주식회사 마음수업의 법인 등기부에는 대표이사로 ‘미합중국인 주봉석(JOO RYAN BONGSEOK)’이 기재돼 있다.

 

이런 취재 결과를 토대로 라이언 봉석 주와 마음수업의 대표이사이자 승려인 혜민스님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혜민스님은 현재 서울 종로구 삼청동 자택을 떠나 모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1월 16일 ‘남산뷰’ 자택 공개 뒤로 ‘풀(full)소유’ 논란을 빚자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혜민스님은 2012년 낸 명상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낸 뒤로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의 누적 판매 부수는 300만 부를 돌파했고, 전 세계 26개국에 판권이 수출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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