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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품귀현상에 신품보다 중고가 더 비싸

입력 : 2020-12-01 20:21:50 수정 : 2020-12-01 23: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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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62만8000원 기본 에디션 중
고시장서 최고 100만원에 팔려
구입 후 고가에 되파는 얌체 많아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려진 PS5 판매글.

“플스5(플레이스테이션5) 100만원에 삽니다.”

 

게임 팬들의 기대를 모은 차세대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사진)가 최근 한국에 상륙했다. 하지만 적은 물량으로 인해 1.5배 급등한 가격으로 중고시장에서 거래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루리웹 중고 장터 게시판 등 온라인 중고 거래 게시판과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PS5를 손에 넣은 이들이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올려놓은 게시글이 다수 등장했다.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있는 기본 PS5의 가격은 62만8000원, 성능은 같고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은 49만8000원이 정가다. 하지만 현재 중고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본 PS5는 85만∼100만원대에 올라와 있다. 정가의 1.5배 수준이다.

 

PS5는 지난달 12일 한국을 비롯한 1차 판매 국가에서 정식 출시됐다.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물량이 소진됐고, 쿠팡에서도 판매 시작 직후 동이 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PS5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지난 9월18일과 10월7일 진행된 사전예약 판매 때 PS5를 손에 넣은 리셀러들은 물량이 없는 틈을 이용해 고가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외쇼핑에 올라와 있는 PS5의 가격은 160만원대에 달해 PS5를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에 나서고 있다.

 

한정판 제품을 대량 구매해 부풀린 가격에 파는 업체나 조직이라면 소니 측이 적발해 민형사상 대응을 할 수 있지만, 개인이 정가에 구입한 물건을 자의적으로 처분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한 콘솔게임 전문 BJ(1인 방송 진행자)는 “현재 콘텐츠 제작을 위해 PS5가 필요한 BJ나 스트리머들은 9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에 구매하고 있다”며 “고가에 구매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고 속상해했다.

 

일부 유저들 사이에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PS5의 물량이 추가 공급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곤 있지만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다. PS5 국내 판매를 맡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측은 “1인당 1대 구매로 제한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에 배포되는 물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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