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강의 온라인 수강 장점
코로나 이후 입학생 더 늘어나
스마트폰으로 모든 강좌 수강
동아리 등 동문 교류 장도 마련
“‘한국판 디지털 교육 뉴딜’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근용(사진)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은 29일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등 위기 속에서도 사이버대학은 학생들이 고품질 강의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높은 교육 효율성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우리 대학만의 장점을 살려서 ‘미래융합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오프라인 대학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으로 몸살을 앓거나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구사이버대는 오히려 학교 입학생 수가 많이 증가했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된 셈이다.
그는 “지난 2월 국내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던 시기에 2020학년도 1학기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년 대비 113.6% 증가했다”면서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사회복지·상담 및 치료·재활분야 특성화 대학으로서 전문성은 전국 최고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2017년부터 모든 강좌를 스마트폰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바일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했다. 올해 초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스마트폰 지문 인증을 통해 출석이 가능한 앱을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 그는 사이버대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총장은 “사이버대학이라고 하면 흔히 온라인 강의만 떠올리지만, 언제든 캠퍼스를 찾아 교수들과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면서 “자격증 특강부터 문화탐방, 동아리, 멘토링, 동문 교류 행사 등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3일 미래융합교육 선도대학 비상을 위한 ‘4대 핵심역량’(U.C.A.N.)을 설정하고 ‘제2창학’을 선언했다. 이 총장은 “과감한 교육투자로 재학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온라인 교육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언택트(비대면) 교육의 새로운 활로 개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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