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음악연습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5일 부산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확진된 25명중 19명이 부산 진구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초연음악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됐다.
19명중 11명은 음악연습실 방문자이고 8명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이다.
지난 21일 음악연습실과 관련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만에 관련확진자가 37명이나 추가돼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번지는 모양새다.
음악연습실 관련 확진진와 접촉한 이들은 모두 314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중 밀접 접촉한 187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당국은 확진자들이 지하 200㎡ 규모 음악연습실에서 비교적 침방울이 많이 나오는 활동을 했고 마스크를 쓰지 못한 경우도 있어 감염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내 감염병 확산세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판단, 감염병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하는 등 1.5단계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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