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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바라보며 책 읽고 힐링… ‘개성 만점’ 도서관 뜬다

입력 : 2020-11-20 01:00:00 수정 : 2020-11-19 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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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독서 공간 조성 붐
전주, 270m 호숫가 도서관 추진
도내 첫 한옥 도서관 익산에 건립
‘제로 에너지’ 친환경 도서관 짓고
학산 숲속 작은 도서관 연내 개관
생활밀착형 문화 공간 확충 나서
익산시 금마 한옥 도서관 조감도

전북 지역에 ‘개성 만점’ 도서관 건립 붐이 일고 있다. 외형부터 남다른 한옥 도서관과 길이 270m짜리 산책로 도서관, 특정 연령층을 위한 전용공간을 갖춘 도서관, 개방형 구조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속 도서관 등 모양과 위치, 주제도 다양하다.

19일 전북지역 기초자치단체에 따르면 익산시는 북동부지역 주민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19억원을 들여 금마 고도지구에 지하·지상 1층짜리(연면적 543㎡) 한옥 도서관을 다음달 개관한다.

전북에 한옥도서관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산시는 그동안 도서관이 없어 불편을 겪은 북동부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한옥 도서관을 생활 밀착형 독서문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유천생태공원 인근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는 77억원을 투자해 지상 4층 규모(〃 2200㎡)의 유천도서관을 건립 중이다. ‘녹색 건축’과 ‘제로(0) 에너지’ 인증 등을 반영한 친환경 생태특화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전주시는 시민이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남부 평화동 맏네제 인근에 목구조 형태의 학산 숲속 작은 도서관(70㎡)을 연내 개관한다. 인근 학산유아숲체험원과 연계해 어린이들이 놀면서 책을 볼 수 있는 책 놀이터로도 활용한다.

아중호수 산책길에서는 77억원을 들여 호수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길이 270m 호숫가 도서관을 2022년까지 건립한다. 도서 자료실과 놀이·커뮤니티·문화체험 공간을 만들고 산책로 170m 구간에는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도서관을 조성한다. 첫 마중길과 자원봉사센터, 서학마을 등에는 각각 여행자·자원봉사 특화 도서관, 예술 전문 도서관을 건립한다.

전주시 ‘우주로 1216 ’

전주시는 시립도서관에 트윈 세대(12~16세) 눈높이에 맞춰 놀이와 탐구, 체험을 할 수 있는 혁신공간인 ‘우주로 1216’을 조성해 전날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최근 시청 로비 361㎡를 ‘책기둥 도서관’으로 전면 개조하고 도서 8773권을 구비해 방문객과 시민의 생활 속 열린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는 전국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139개 공·사립 도서관을 운영할 정도로 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도시”라며 “시민 누구나 편안히 찾아 책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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