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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소비자, 생활용품은 '가성비'·고가품은 '플렉스'

입력 : 2020-11-12 03:00:00 수정 : 2020-11-11 13: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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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서 생활용품을 살 때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구매를 하지만, 고가 상품은 가격을 개의치 않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자사 온라인몰 G마켓과 옥션, G9의 연례 대형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 기간인 지난 1~8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 평균 구매액이 지난해같은 행사 기간보다 저가의 생활소비재에서는 감소하고 고가 상품에서는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모니터·프린터 제품의 1인 평균 구매액은 지난해 동기(같은 행사 기간)보다 57% 늘었다.

 

이는 한 소비자가 지난해 행사 때 100만원짜리 모니터를 샀다면, 올해 행사에서는 157만원짜리 모니터를 구매했다는 의미다.

 

이어 노트북·PC(49%), 모바일·태블릿(49%), 생활·미용 가전(43%), 가구·인테리어(28%) 품목도 1인 평균 구매액이 상승했다.

 

반면 보디·헤어 제품과 출산·육아용품, 가공식품 등 낮은 가격대의 생활 소비재는 1인 평균 구매액이 10~12% 느는 데 그쳤다.

 

특히 생필품과 속옷은 각각 2%, 7% 줄었다.

 

1인 평균 구매액의 증감률은 고가 상품과 생활용품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판매량은 모두 지난해 행사 때보다 많아졌다.

 

PC와 냉장고 판매량은 37%씩 늘었고, 식기세척기도 31% 더 팔렸다.

 

기저귀 판매량은 59% 뛰었고, 축산 가공식품(51%), 면류(22%), 생수(21%) 등 식품 판매량도 늘었다.

 

욕실용품과 화장지, 세제를 비롯한 생활용품 전반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1인 평균 구매액과 판매량 증가율을 고려하면 고가의 디지털·가전 품목은 지난해보다 더 비싼 것을 더 많이 샀고, 생활용품은 저렴한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이베이코리아는 분석했다.

 

김해동 이베이코리아 영업기획실장은 “필수재에는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고가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플렉스 소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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