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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벌처럼 모여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로봇’ 개발 청사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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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05 22:25:34 수정 : 2020-11-05 22: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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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군집로봇은 개미나 벌과 같은 곤충류와 새 등 조류가 먹이를 찾기 위해 집단으로 이동하며,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공동방어 등을 할 때 보이는 모습에 착안해 만든 초소형·초경량화 로봇을 말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적용해 미래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평가받는 군집로봇의 개발 전망을 담은 ‘국방 군집로봇 기술로드맵’이란 책자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자는 지상, 공중, 해양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군집로봇 핵심기술 발전 방향 및 기술 확보 방안을 연도별로 제시했다.

 

지상 군집로봇은 10∼1000여대의 로봇이 군집을 이뤄 수색정찰, 통신중계, 폭발물탐지, 자폭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일부 대학교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연구가 진행중인데, 이르면 5년 후 10여대의 지상 군집로봇을 분대급 수색정찰 등의 임무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중 군집로봇도 5년 후면 50대의 드론이 군집을 이뤄 감시정찰, 통신중계, 폭탄 투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해양 군집로봇은 저가의 소형 무인수상정이나 무인잠수정 등이 군집을 이뤄 정찰, 대잠수함전, 기뢰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역시 비슷한 시기 대잠수함전을 수행할 수 있는 10척 규모의 해양 군집로봇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이번에 발간한 국방 군집로봇 기술로드맵은 군집로봇 개발에 필요한 국가-국방R&D 부처 간 협력과제 발굴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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