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9’ 코드쿤스트 “나는 기믹 판독기…잘못하면 걸린다”…‘기믹’은 무슨 뜻?

‘쇼미더머니9’에서 언급된 ‘기믹’이라는 용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net 음악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에서 래퍼 기호지방시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개코는 프로듀서 코드쿤스트에게 “방금 기믹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코드쿤스트는 “기믹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반면 래퍼 스카이민혁에 대해서는 “진짜다. 기믹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코드쿤스트는 “나는 거의 기믹 판독기 수준이다. 잘못하면 걸린다”고 덧붙였다.

‘기믹’(gimmick)이란 상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하는 특별한 전략, 또는 전략에 이용되는 특징을 뜻한다. 한국어로는 술책이나 기교, 눈속임과 뜻이 통한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기믹은 1920년대부터 사용된 용어로, 정확한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마술사가 사용하는 장치’, ‘마술도구’ 따위를 지칭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기믹은 대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말이지만, 힙합이나 예능 프로그램, 프로레슬링 등 극적인 콘셉트나 캐릭터의 특징이 중요한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Mnet ‘쇼미더머니9’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