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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휠 고의 파손한 타이어뱅크, 대리점 사업주가 직접 훼손했다

입력 : 2020-10-22 09:14:59 수정 : 2020-10-22 10: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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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본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피해보상할 예정” / “사업주가 고의로 휠 파손한 점 확인… 즉시 가맹 계약해지”
지난 20일 타이어뱅크의 한 대리점에서 사업주가 고의로 고객의 자동차 휠을 훼손하고 있다.

 

타이어뱅크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의 타이어 휠을 고의로 파손한 후 교체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심지어 이를 직접 훼손한 사람은 직원이 아니라 해당 대리점의 사업주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지난 21일 타이어뱅크는 지역대리점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러 온 고객의 차량 휠을 고의로 훼손하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업주가 고의로 휠을 파손한 점을 확인해 즉시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20일 타이어뱅크의 한 대리점 사업주가 고객의 자동차 휠을 고의로 훼손한 모습.

 

타이어뱅크 본사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업주가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지 않을 시엔 본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가맹사업주들에게 지속해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지난 20일 타이어뱅크에서 타이어 4개 교체 중 휠이 손상됐다면서 휠 교체 권유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시작됐다.

 

타이어 수리를 위해 찾았던 타이어뱅크를 찾았던 고객은 사업주로부터 “휠 한쪽은 손상됐고 나머지는 부식됐다”는 소리를 들으며 타이어 휠 교체를 권유받았다. 이후 미심쩍었던 이 고객은 전기차 동호회 카페에 사진을 올렸고 한 누리꾼으로부터 “손상 부위가 이상할 만큼 깔끔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블랙박스 영상을 모두 돌려본 고객은 실제로 사업 점주가 고의로 휠을 훼손하는 듯한 장면을 포착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사업 점주는 스패너로 자동차 휠을 일부러 젖혀버린다.

 

해당 글과 영상이 올라오자 사건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이 고객은 해당 사건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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