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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에도 5일 수업… 유명강사 확진에 대치동 학원가 ‘비상’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10-20 11:18:17 수정 : 2020-10-20 11: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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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측 “CCTV 확인 결과 학원서 계속 마스크 써”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이 학원의 강사 1명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유명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치동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다. A씨는 주로 특목고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사 A씨는 증상이 나타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출근해 수업을 진행했으며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증상 발현일인 13일부터 나흘간 매일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A씨는 2개 학원에서 고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을 가르쳤다. 학원 측이 CCTV를 확인결과 A씨는 학원 내에서 계속 마스크를 썼다. 학원 측은 “해당 강사는 학원 공동시설과 교실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가급적 빠르게 모든 직원 및 출강 강사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11일부터 17일까지 한티역 인근 학원으로 자차와 택시 등을 이용해 출근했으며 대치동 내 병원, 약국, 마트, 편의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강사가 학생들과 어느 정도 접촉했는지 조사 중이다. 다만 수업 수강생 수가 적은 편이라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학생 몇 명이 이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A씨가 출강한 학생이 소수정예로 수업을 진행하는 입시학원이라 대거 확진 사례가 나오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학원 관계자와 학원생들의 접촉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하면 진단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을 나타내며 닷새째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국내 발생이 41명, 해외 유입은 17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감소한 건 16일(41명) 이후 4일 만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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