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송이버섯 인공재배길 열린다… 산림과학원 4년 연속 인공재배 성공

입력 : 2020-10-05 10:27:15 수정 : 2020-10-05 10:27: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을철 최고의 미식재료로 인기지만 여전히 자연 채취에만 의존하고 있는 송이버섯을 인공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아직 전세계적으로 상업재배 사례가 없는 송이버섯을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인공재배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송이버섯의 인공재배는 송이균을 감염시킨 묘목을 이용하는 기술로 가능하다. 송이가 발생하는 토양에 소나무 묘목을 심고 그 뿌리에 송이균을 감염시킨 후, 송이균이 없는 소나무림에 옮겨심어 송이균이 2차적으로 감염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산림과학원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송이버섯 인공재배를 위해 이 방법으로 150본의 송이 감염묘를 심어 송이버섯 재배를 시도했다. 그 결과 송이 감염묘로부터 20%의 송이균이 생존했고, 이를 통해 2010년 1개, 2017년 5개, 2018년 1개, 2019년 1개, 2020년 9월 28일 기준 12개의 송이버섯(사진)이 발생했다. 

 

송이버섯의 인공재배는 송이 감염묘 생산에서 송이버섯이 발생하기까지 8∼15년이 소요될 정도로 발생 조건이 까다롭다.

 

연구책임자인 가강현 박사는 “올해는 초여름 이상고온, 최장기간 장마 등 각종 이상기후로 인해 버섯 발생에 불안전성이 있었으나, 연속적인 버섯 발생으로 송이 감염묘에 의한 송이버섯 인공재배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상업적 재배가 가능한 수준의 재배기술을 개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