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양동근 “결혼하고 가족 위한 기술직 연기자 돼…이제 ‘막장’ 드라마도 나갈 수 있다”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9-29 14:08:03 수정 : 2020-09-29 14:47: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겸 가수 양동근(사진)이 결혼 후 달라진 연기관에 대해 밝히며 “이제 ‘막장’ 드라마에도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 제작 TCO(주)더콘텐츠온·(주)브라더픽쳐스)의 개봉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양동근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연기에 대한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예전에는 이해가 안 되거나 몰입이 되지 않으면 작품을 선뜻 선택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생활형 연기’라고 하지 않나. 육아를 하고 가정을 이끌기 위한 기술직이 된 느낌이다. 아빠가 된 후 어떤 역할이든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이제 예전의 나는 없다고 봐도 된다. 이제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삶을 산다”고 밝혔다.

 

또 “20대 때는 너무 몰입하는 ‘메소드 연기’를 하다 보니 에너지가 많이 소모됐다. 이제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나는 기술직이야’라고 마음을 바꾸니까 연기가 되게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동근은 “이제는 해보고 싶은 것보다는 주어지면 뭐든지 해볼 수 있는 깡이 생겼다. 예전에는 막장 드라마가 이해가 안 됐다. ‘왜 저런 드라마를 만들까’, ‘왜 과장하고 현실을 왜곡시킬까’ 싶었는데, 이제는 그것 또한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이제는 막장 드라마도 나갈 수 있다”고 웃었다.

 

한편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 않는 외계인인 ‘언브레이커블’과 인간들의 싸움을 그린 코믹 SF 스릴러다. 양동근은 언브레이커블의 정체를 추적해온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 역을 맡았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TCO(주)더콘텐츠온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