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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스 “두바이서 누드 촬영하다 체포된 모델은 동유럽 출신·플레이보이지서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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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7 23:20:14 수정 : 2021-04-07 2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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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정부 모두 추방키로
아랍에미리트(UAE)의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두바이의 전경. 두바이 공보청 캡처

 

이슬람이 지배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두바이에서 단체로 누드  촬영을 하다 당국에 모두 체포된 여성 십수명은 동유럽 출신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UAE 측은 이들을 모두 추방할 계획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이들 여성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몰도바 출신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 이들이 모두 러시아 출신 모델이라며, 모두 40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공중도덕을 해친 혐의로 체포된 모델 중 11명이 자국민임을 확인했다고 밝힌 반면 몰도바 외무부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자국민이 없다고 발표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국적 확인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모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살펴보면 이들은 과거 미국의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서 활동했으며, 올해 우크라이나 서부 부코벨에 있는 한 스키장에서도 단체화보 촬영을 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이들은 두바이 내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을 여행하다가 지난 3일 번화가인 마리나 소재 한 아파트의 발코니에서 나체 사진을 촬영했고, 이 모습을 찍은 사진이 유포되면서 출동한 두바이 경찰에 공공품위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우크라이나 모델 아나스타샤 카슈바(20)의 친구 크리스티나 페트렌코는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면서 “체포 후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더 타임스에 전했다. 그러면서 “성매매를 하러 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들이 왜 현지 법률을 익히지 않았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더 타임스는 이번 단체 누드 촬영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남성도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반 구바노프 두바이 주재 러시아 부영사는 알렉세이 콘스토프(33)의 가족에게 체포 소식을 들었다면서 “혐의가 사실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콘스토프가 아직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상태지만 현지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 수준에서 모든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콘스토프는 누드를 촬영해 이스라엘의 포르노 사이트에 올리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두바이는 중동에서 가장 개방적인 문화를 자랑하지만,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음란 행위는 엄히 처벌된다. UAE 법에 따르면 음담패설에도 공공품위법 위반을 적용해 벌금 5000디르함(한화 약 150만원)이나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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