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기업 등 예비은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민 귀농산어촌 창업과정’ 교육이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4일 전남도의 지난해 귀농산어촌 창업과정 교육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육 이수자 총 106명 중 32%인 34명이 농촌에 정착했다. 또 56%인 59명은 지역이나 재배작물 선택을 고민하며 귀농산어촌을 준비 중이다.
2015년부터 5년간 교육 참여자는 총 534명이다. 이 중 218명(42%)이 귀농산어촌에 정착했으며, 224명(42%)은 정착을 설계 중에 있다. 도시민 귀농산어촌 창업과정 교육은 전남과 광주 등 기업근무자가 은퇴 후 타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도내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선도농가와 귀농 성공농가 현장실습과 함께 귀농∙귀촌을 위한 마인드 함양부터 농업창업까지 종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직장인’이라는 교육생들 특성을 감안해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야간과 주말에 실시하고 있다.
윤연화 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창업과정 교육이 전남∙광주 등 직장 은퇴자들의 타지역 유출을 줄이고 전남 인구 늘리기에 든든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귀농∙귀촌을 준비중인 퇴직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속적인 정보제공과 상담으로 전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남대와 목포대, 순천대를 권역별 도시민 귀농산어촌 창업과정 교육기관으로 선정해 교육생을 모집∙운영하고 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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