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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중단”

입력 : 2020-09-09 03:00:00 수정 : 2020-09-08 22: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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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재 발효… 美 승인 없이 판매 못해
주요 거래처 사라져 단기 매출 감소 불가피

미국의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가 오는 15일 발효됨에 따라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도 영향을 받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15일부터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사실상 중단한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사용해 신규로 생산하는 반도체를 미국 정부의 사전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한 추가 제재가 15일부터 발효되기 때문이다.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 설계 소프트웨어부터 생산 장비까지 미국의 기술이 포함되지 않은 분야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업체들을 제외하고,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15일부터 대부분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허가를 받으면 예외적으로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지만 미국 정부가 어느 범주까지 라이선스를 부여할지는 미지수다.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화웨이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현재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 가운데 한 곳이고, SK하이닉스 역시 화웨이가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함께 국내 반도체 회사의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화웨이는 최근 미국 추가 제재를 앞두고 상당량의 반도체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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