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아카데미’ 통해 게임 인재 육성
엔씨, 자기주도 공간 '프로젝토리' 조성
코로나19 사태로 도래한 비대면 시대에 게임이 취미문화로 자리 잡으며 게임사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게임인재 개발과 게임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넷마블은 8일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을 목표로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의 긍정적인 경험을 알리고 생생한 체험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키우기’에 방점을 두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공모하는 게임인라이프를 실시했다. 게임인라이프는 게임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한 사연을 글, 영상, 사진 등 작품으로 모집해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게임이 주는 다양한 가치를 삶의 경험을 통해 발견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넷마블은 게임인재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제 게임개발 과정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게임아카데미’를 통해 미래 게임인재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2016년부터 시작한 게임아카데미는 게임인재를 양성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넷마블의 의지가 담긴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미래 게임인재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2016년부터 청소년들의 코딩 대회인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고, 2013년 개관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을 통해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진행해왔다. 넥슨은 2018년 ‘넥슨재단’을 설립해 NXC, 넥슨코리아 등 넥슨 컴퍼니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던 다양한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관리하고 있다.
넥슨은 2005년 경남 통영시 풍화분교에 ‘넥슨 작은책방 1호점’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넥슨의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작은책방’은 국내를 넘어 해외 저개발국가로도 뻗어나가며 130호점으로 확장되었으며, 누적 제공 도서는 약 11만권에 달한다.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했다.
엔씨소프트와 엔씨문화재단은 아이들이 실패의 두려움 없이 프로젝트 활동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기주도적 활동 공간인 ‘프로젝토리’를 만들었다. 정해진 교과 과정이나 지도교사가 따로 없고 모든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과 방법에 따라 진행된다. 총면적 약 450㎡ 규모의 프로젝토리 공간은 자유 작업공간 외에 기획공간, 도구 및 재료공간 등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최대 온라인 특수교사 커뮤니티인 학습 지원 사이트 ‘세티넷’을 개발 및 오픈해 현재 4만3000여명의 누적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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