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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코로나 확산 관계없이 개최”

입력 : 2020-09-08 06:00:00 수정 : 2020-09-08 00: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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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 IOC 부위원장 입장 표명
日 국경 개방·반대 여론 등 변수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고위관계자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내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7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있든 없든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23일에 개막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호주 출신인 코츠 부위원장은 차기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 과정을 관리·감독하는 IOC 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도쿄올림픽의 감독자이면서 대회를 공동으로 준비해 온 동반자다.

코츠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은 2011년 도호쿠 대지진 악몽에서 벗어난 재건과 부흥의 대회이자 이제는 코로나19를 정복한 대회가 돼야 한다”고 정상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경기장이 지금은 다 지어졌고, 선수촌 시설과 수송 대책 등이 모두 훌륭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금껏 본 대회 준비 과정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는 점을 개최 추진의 이유로 들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은 지난주 만나 2021년에 올림픽을 열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보호 대책이 선수들의 일본 입국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중이 경기장을 메울지, 경기장 안전은 어떻게 유지할지 등을 논의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코츠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정상 추진을 강조해 온 도쿄조직위의 의중을 대변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코츠 위원장의 생각이 다수의 지지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일본 정부가 대다수 외국 국적자에게 굳게 닫고 있는 국경을 언제 열지 알 수 없다. 또한 일본 내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일본 기업이 53.1%에 달했다. 예정대로 개막을 바라는 기업은 22.3%에 그쳤다. 특히 반대 여론 중 가장 바람직한 대안으로 ‘취소’를 꼽은 답이 30.7%로 가장 많았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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