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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高는 등교인원 3분의 1내 허용
초등돌봄은 지속 운영… 공백 최소화”
16일 예정 수능 모의평가 학원서 진행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수도권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원격수업이 20일까지로 연장된 가운데 지난달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뉴스1

현재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시행기간 연장과 관련해 이 지역 학교에 적용 중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기존 11일에서 20일까지로 연장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4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교육 분야 2단계 조치 적용기간을 연장한다”며 “지역감염 우려가 높은 수도권은 선제적 조치로서 전면 원격수업 전환 기간을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조치 적용기간인 9월13일보다 일주일 더 연장해 20일까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 고등학교의 경우 등교인원 3분의 1 내에서 등교가 가능하다. 박 차관은 이와 관련해 “오는 16일까지 고3 재학생 학생부 마감이 진행되고 18일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고3 중심으로 등교하는 방향으로 고등학교 3분의 1 밀집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이 전국 대상으로 적용 중인 2단계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한 데 맞춰 비수도권 학교에 적용 중인 유·초·중학교 등교인원 3분의 1·고등학교 3분의 2 제한 조치 또한 오는 20일까지로 연장됐다. 다만 전국 모든 특수학교,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 등은 예외다.

 

박 차관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돌봄공백 문제와 관련해 “수도권의 경우 20일까지 긴급돌봄에 해당하는 초등돌봄을 지속 운영하며, 비수도권 지역은 기존처럼 계속 돌봄을 제공해 돌봄공백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른 학교·학원 조치 현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간 학원에 대해서도 교육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집합금지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교육부는 수능을 준비 중인 졸업생은 오는 16일 치러질 예정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를 학원에서 응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거리두기 연장 조치로 대형학원 집합금지 기간이 20일까지로 늘어난 상황이다. 박 차관은 “대형학원 집합금지 기간 중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지는데, 어쩔 수 없지만 학원에서 모의평가를 진행하게 할 것”이라며 “방역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점검해 학원에서 시행되도록 저희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을 닫은 학교가 8252곳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등교수업 중단 학교가 전날 8245곳 대비 7곳 늘어났다. 11곳이 등교수업을 개시하고 18곳이 중단했다. 전날에 이어 올해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학교가 문을 닫은 것이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목초등학교 교문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조치 돼 닫혀있다. 뉴스1

이날 0시 기준으로 등교 이후 누적 학생 확진자는 45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 대비 5명이 늘어난 수치다. 새로 확인된 학생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 1명, 3일 확진 4명이었다.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03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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