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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부임

입력 : 2020-08-24 20:24:29 수정 : 2020-08-24 2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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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국… 자가격리 후 계약 예정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비
中, 한국 출신 지도자 잇따라 영입

‘쇼트트랙 황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빅토르 안(35·한국명 안현수·사진)이 이제는 중국 대표팀을 지도한다.

빙상계 관계자는 24일 “빅토르 안이 중국 빙상경기연맹의 영입 제의를 고심 끝에 받아드렸다”며 “최근 중국 대표팀이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로 출국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격리가 끝난 뒤 중국 측과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빙상경기연맹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한국 쇼트트랙 지도자를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이 지난해 계약했고, 각종 장비 및 트레이닝 코치까지 한국 출신으로 채웠다. 빅토르 안에게도 수년 전부터 러브콜을 보내왔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쇼트트랙 슈퍼스타였지만 이후 선수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다. 2011년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시련을 겪다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빅토르 안은 은퇴와 번복 과정을 거친 뒤 지난 4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빅토르 안은 그동안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준비했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았다. 빙상관계자는 “빅토르 안이 언젠가는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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