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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60% 이상, 원격수업에 따른 가장 큰 문제는 ‘학습격차’”

입력 : 2020-08-21 10:37:06 수정 : 2020-08-21 10: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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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 원주시 개운동 명륜초등학교의 굳게 닫힌 교문 위로 ‘코로나로 인해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다. 이 학교는 병설유치원 교사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주 동안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올 2학기에도 지난 1학기처럼 원격수업 병행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교사 60% 이상이 원격수업 진행 시 가장 심각한 문제로 ‘학습격차’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교사 50% 정도가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나 대면수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401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원격수업 진행 시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문제로 학습격차를 택한 응답자가 61.8%(복수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피드백의 어려움’이 53.6%, ‘학생 출결관리 등 업무부담’ 38.3%, ‘교육과정 재구성 한계’ 20.3% 등 순이었다.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 원인을 묻는 물음에는 ‘가정환경 차이’를 택한 응답자가 72.3%로 가장 많았고, ‘학습동기의 차이’가 50.6%, ‘쌍방향 의사소통의 한계’ 40.8%, ‘사교육 의존도 차이’ 23.7%, ‘기기 접근성 차이’ 10.1% 등 순이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설문조사 결과 중 일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공

학습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55.8%, ‘대면수업 확대’ 48.5% ‘학습량 감축’ 42.4%, ‘학생 개별지원 확대’ 32.1%, ‘교사 증원’ 18.6% 등 응답율이 나왔다. 대면수업 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묻는 물음에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57.3%, ‘교육과정 감축 운영’ 48.7%, ‘학기·학사 일정의 탄력적 운영’ 48.0% 등 순으로 답변했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안전 보장과 함께 대면수업을 확대하기 위해선 교실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라며 “20평 교실에서 학생 1인당 1평 공간이 최소한 필요하기에 학급당 학생 수 상한선 20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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