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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장 “진정한 게임 강국은 새로운 IP서 나온다”

입력 : 2020-08-18 15:22:37 수정 : 2020-08-18 1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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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게임 강국은 새로운 지식재산권에서 나옵니다.”

 

취임 2년을 맞은 이재홍(사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게임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IP(지식재산권)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이 위원장은 “(한국은) 리니지풍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편향되거나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수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순간적인 재미를 끌고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정책도 새로운 IP 창출에 집중돼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그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위원회는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게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곳”이라며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어 “‘산업’이 발전해야 ‘관리’도 가능한 것이기에 위원회가 ‘규제’만 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며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효율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게임산업이 국가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매출규모는 14조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게임이 문화콘텐츠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 대표적인 게임 전문가였던 이 위원장은 서강대 게임교육원 교수 시절 처음 게임을 접했다. 당시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이용자였던 이 위원장은 게임 스토리텔링 연구 등을 통해 전공분야인 ‘스토리텔링’에 게임을 접목했다. 이후 숭실대 교수로 게임학회장을 연임하는 등 게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논란을 빚었던 스팀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해외 사업자가 스팀을 통해 국내에 게임을 유통한다고 하더라도 등급분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세계의 다양하고 질 좋은 콘텐츠들이 이용자에게 등급정보와 함께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유통 자체를 막으면 이용자의 이용 권리가 침해될 수 있어 현재 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해외사업자들도 등급분류를 받고 유통할 수 있도록 해외게임물 등급분류 절차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게임에 대한 인식은 많이 변했고, 게임이 4차 산업의 중점산업이 됐다”며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 마련에 지혜를 모으는 일에도 위원회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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