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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철창 속 방치된 고양이…말레이시아 누리꾼들 분노

입력 : 2020-08-13 12:00:00 수정 : 2020-08-13 11: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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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가정집에서 고양이 철창에 방치…동물보호협회가 구조
최근 폭우 속 말레이시아 말라카 주의 한 가정집 바깥 철창에 방치된 고양이(빨간 동그라미)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고양이는 동물보호협회에 무사히 구조됐다. 말레이시아 동물보호협회(Persatuan Haiwan Malaysia - Malaysia Animal Association)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비 오는 날 집 바깥 철창에 갇혀 오들오들 떠는 고양이 영상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13일 말레이시아 동물보호협회는 말라카 주의 한 가정집 바깥 철창에 갇힌 채, 내리는 비에 오들오들 떨던 고양이 영상을 전날(12일) 공개했다.

 

공개된 30초 분량 영상에서 고양이는 쏟아지는 비에 어찌할 줄 몰라 하다 바닥에 고인 물을 피하려 철창에 매달렸다.

 

하지만 금세 힘이 부족해 아래로 떨어져 재차 철창을 기어오르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협회는 “모든 고양이가 행복한 건 아니다”라며 “만약 의미 없는 주인을 만난다면, 도리어 반려동물로 살아가는 고양이는 더욱 고통스러워질 뿐이다”라고 고양이 주인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협회 관계자는 고양이를 구조했다.

 

13일 협회가 추가로 게재한 사진에는 철창에서 고양이를 빼내는 관계자들과 철창이 사라진 집 앞의 풍경이 담겼다.

 

현재 말라카 주 수의검역부(DVS)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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