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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폭우 후 폭염 엄습… 일부 지역 밤에도 30도 넘는 초열대야

입력 : 2020-08-12 11:12:11 수정 : 2020-08-12 13: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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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당분간 계속
일본 전국에서 35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다를 찾은 피서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일본 규슈지역을 중심으로 한 장마가 끝나고 이달 들어 폭염이 엄습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가 하면 밤에도 30도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폭염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보됐다.

 

12일 일본 기상청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간토(관동·수도권)를 시작으로 시즈오카, 나고야, 기후시 등에서 35도 넘는 무더위가 예보됐다.

 

전날 군마현 이세사키시의 낮 기온이 40.5도까지 상승해 올해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체감온도(덥거나 춥다고 느끼는 체감의 정도를 나타낸 온도)는 무려 43도에 달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하토야마마치도 40.2도를 기록했다. 도호쿠 지역인 후쿠시마현 다테시는 38.2도를 나타냈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일본 전역에서 발생하자 관동 전역과 야마나시, 나가노현에 ‘열사병 주의 경보’가 내려지고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는 ‘고온 주의 정보’가 발표됐다.

 

특히 3일째 이어진 폭염으로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11일 오후 9시 기준 관동 대부분 지역과 나고야 오사카 등에서 30도를 넘는가 하면 습도마저 높아 불쾌지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날 밤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12일 아침 기온도 30도를 넘나드는 등 평소보다 높았고 이날 밤도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유입된 뜨거운 바람과 함께 강한 햇살이 기온을 끌어올렸다”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열사병으로 보이는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열사병을 엄중히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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