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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불패’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2분기 실적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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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31 10:00:00 수정 : 2020-07-31 09: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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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애플·아마존·알파벳·페이스북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빅4’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패 신화’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분기 실적을 내놨는데 모두 월가의 실적 전망치 평균을 뛰어넘었다.

 

WSJ은 “이번 결과는 이들 빅4의 사업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통 속에서도 어떻게 유지되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2분기(애플 자체 기준으로는 3분기)에 매출액 597억달러(약 71조원), 주당순이익 2.58달러의 성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두 지표 모두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선 것이며 매출액은 작년 2분기보다 11% 증가했다. 또 애플은 내달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주식 분할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2분기에 매출액 889억달러(약 105조8000억원), 순이익 52억달러(주당순이익 10.30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순이익 모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뛰어넘었고, 특히 매출액은 1년 전보다 무려 40%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에 더 많이 의존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액은 29% 늘어난 108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는 화상회의 업체 ‘줌’의 서비스가 코로나19 와중에 큰 인기를 누리면서 이 서비스의 상당량을 관리하는 AWS가 반사이익을 얻은 점이 반영된 것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액은 상장 이래 처음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383억달러(약 45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다. 주당순이익도 10.13달러로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알파벳은 2분기 구글 클라우드에서 43%의 매출 증가를 이뤘고 광고 사업에서도 점진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분기에 매출액 186억9000만달러(약 22조2000억원), 주당순이익 1.80달러의 성적을 거두며 역시 월가의 기대를 넘어섰다. 페이스북도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으며 평균 월간 이용자가 올해 1분기 26억명에서 2분기 27억명으로 증가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포함한 이 회사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30억명 이상으로 늘었다. 페이스북은 이런 수치들이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자택 대피를 하면서 페이스북의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된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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