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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대기업 직원 1만명 감소…채용 늘리는 쿠팡 '고용 버팀목' 역할하나?

입력 : 2020-07-29 18:14:32 수정 : 2020-07-29 18: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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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대기업에 닥친 고용 쇼크…직원 수 1만명 이상 감소 / 유통 등 소비재 기업 고용 감소 두드러져 우려 더해…영화관∙마트 직원 수 하락 / 쿠팡, 코로나 사태에도 직원 늘리며 고용 안정화 큰 기여…'쿠팡친구' 1만명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전염병 확산 이후 국내 500대 기업의 직원 수가 1만명 이상 감소했으며, 채용 시장도 얼어붙었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개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165만345명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직후 1만188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국민연금 가입자가 3747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위축이 대기업에도 ‘고용 쇼크’를 유발하며 심각한 일자리 문제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22개 업종 중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했다. 절반이 넘는 수치로 유통을 비롯해 식음료, 생활용품, 서비스 등 주로 소비재 기업에서 고용이 감소했다.

 

유통업종의 경우 2만4294명이 국민연금을 신규 취득했으나 2만6813명이 국민연금 가입 지위를 상실해 실질 감소 인원이 2519명에 달했다. 건설·건자재(-1947명)·식음료(-1729명)·공기업(-1701명)·생활용품(-1486명)·서비스(-1428명)·자동차·부품(-1049명) 업종 고용이 1000명 넘게 줄었다.

 

반면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늘어난 곳도 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 합병한 한화솔루션(3130명)과 삼성전자(1153명)는 1000명 이상 고용을 증가했다. 

 

특히 쿠팡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3521명 증가해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한 기업으로 뽑혔다.

 

쿠팡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증가와 함께 배송 물량도 급증함에 따라 배송직원을 대거 채용했으며, 최근에는 1만 번째 배송직원이 탄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5000여 명 수준이었던 배송직원 수가 불과 7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쿠팡은 배송 인력 확대는 물론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국내 배송업체 중 유일하게 주5일 근무를 준수하고 있으며 연간 15일 연차와 함께 4대보험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회사 배송차량 제공, 4대 보험, 유류비 제공, 단체 실비보험 가입, 회사 보유 콘도 등 휴양시설 이용 등 각종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쿠팡 관계자는 “최근 명칭을 ‘쿠팡친구’로 변경한 배송직원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을 위해 위탁배송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화물 운송 기업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주5일 근무, 15일 연차 제공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쿠팡친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쿠팡에서의 쇼핑경험을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쿠팡친구의 근무 환경을 위한 노력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쿠팡은 코로나19로 인해 배송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배송직원인 ‘쿠팡친구’를 지속 채용하는 것 외에도 사업 확장에 따른 다양한 직군의 인력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2천400명 규모의 안전감시단을 고용했으며, 테크직군을 지속 채용하며 물류센터 내 방역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IT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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