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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실패·박원순 악재' 文 지지율 급락… 조국 사태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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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0 10:05:17 수정 : 2020-07-20 1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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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연속 긍정평가 하락에 '데드크로스' 나타나
핵심 지지층인 30대 지지층 이탈… 한 주만에 14.4%p↓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8주 연속 긍정평가가 하락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 현상을 보였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겹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층인 30대에서 지지층 이탈이 눈에 띄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7월3주(13~17일)차 주중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3.9%포인트 내린 44.8%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5%포인트 오른 51.0%로 집계됐다. ‘조국 사태’가 정점이던 작년 11월 1주차(51.7%) 이후 가장 높은 부정평가를 기록했다. 게다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은 긍정 47.2%, 부정 49.1%를 기록한 3월 2주차 이후 18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4.1%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에서 이탈이 컸다. 여론조사가 박 전 시장의 영결식과 성추행 의혹의 피해자 측의 기자회견 이후 이뤄진 점과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정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에 대한 여성의 긍정평가율은 44.1%로 전주보다 6.6%포인트 하락했고, 30대의 긍정평가율 한 주 만에 14.4%포인트 떨어진 42.6%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5.3%로 미래통합당(31.0%)과의 4.3%포인트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지난 2월 통합당 창당 후 최소 격차이다. 이밖에 정의당 5.9%, 열린민주당 4.6%, 국민의당 4.4%, 무당층 16.1%로 조사됐다. 민주당 또한 30대에서 한 주 만에 15.8%포인트 하락하며 36.1%를 기록하며 핵심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358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해 4.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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