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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건’ 文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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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16 10:26:57 수정 : 2020-07-16 10: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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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18주 만에 부정이 긍정 앞서
민주당과 통합당 격차 4.3%P…통합당 창당 후 최소격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여파가 16일 정치권을 거세게 몰아쳤다.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보다 부정이 높아졌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격차도 통합당 창당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뢰로 13∼15일 실시한 7월3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4.6%포인트 내려간 44.1%(매우 잘함 24.5%, 잘하는 편 19.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포인트 오른 51.7%(매우 잘못함 34.6%, 잘못하는 편 17.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6%포인트 감소한 4.2%다.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인 가운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3월2주차 조사(긍정 47.2%, 부정 49.1%)이후 18주 만이다.

 

긍정평가는 조국 사태 때인 2019년 10월 2주차 조사(긍정 41.4%, 부정 56.1%) 이후 최저치다. 부정평가가 50%대를 보인 것은 2월 4주차 조사(50.7%)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올해 최고치며, 2019년 11월 1주 조사 (부정평가 52.2%)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같은 흐름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시장 사망 관련 여당 관계자 등의 발언이 지지율 변동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 지지율 흐름도 박 시장의 사건 이후 긍정평가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부정평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10일 46.8%(부정평가 47.8%)로 마감한 후, 13일에는 45.3%(1.5%p↓, 부정평가 48.9%), 14일에는 43.6%(1.7%p↓, 부정평가 51.7%), 15일에는 44.9%(1.3%p↑, 부정평가 51.3%)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서울(6.0%p↓, 44.3%→38.3%, 부정평가 59.7%), 대구·경북(5.1%p↓, 36.5%→31.4%, 부정평가 60.0%), 경기·인천(4.6%p↓, 50.4%→45.8%, 부정평가 50.6%)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성별로 여성(7.9%p↓, 50.7%→42.8%, 부정평가 52.7%) 도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4%, 미래통합당 31.1%, 정의당 5.8%, 국민의당 5.0%, 열린민주당 4.7%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4.3%포인트 내렸고, 통합당 지지도는 1.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213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4.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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