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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흐를 ‘시네마 천국’…영화음악 거장 伊 엔니오 모리꼬네 별세

입력 : 2020-07-06 16:53:16 수정 : 2020-07-06 17: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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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무법자’·‘미션’ 등 500여편 작업
감정을 파고드는 선율로 영상 표현력↑
2016년 마침내 아카데미상 수상하기도
6일 별세한 엔니오 모리꼬네는 2016년 영화 ‘헤이트풀 8’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출신인 세계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가 별세했다. 1928년생으로 향년 92세다.

 

AFP등에 따르면 모리꼬네는 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었다.

 

모리꼬네가 작곡한 시티 오브 조이(1992), 시네마 천국(1988), 미션(1986),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황야의 무법자(1964) 등 주제곡은 영화의 느낌을 한껏 살려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 중 진수로 불리는 영화 ‘시네마 천국’ 포스터. 왓챠 제공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이나, 미션에서 가브리엘 선교사가 오보에를 꺼내 부는 선율은 영화팬들의 가슴 깊숙이 남아있다.

 

모리꼬네는 잘 알려진 대표작 외에도 500편이 넘는 영화에서 음악에 참여했다. 아카데미와는 유난히 연관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헤이트풀 8’으로 2016년에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마리아 트라비아(64)와, 마르코·알레산드라·안드레아·지오반니 등 자녀 4명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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