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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애플 이어 삼성 2위

입력 : 2020-07-01 20:44:12 수정 : 2020-07-01 2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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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애플 57·삼성 19·화웨이 12%순 / 코로나 영향 판매량 13% 감소 / 아이폰11, 시장서 가장 많이 팔려 / 상위 5개 모델 중 4개가 아이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400달러 이상)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애플의 점유율은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상위 5개 모델 중 4개는 애플의 제품이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1분기에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시장 또한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프리미엄 시장에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주요 생산기지가 밀집한 중국이 봉쇄되면서 공급 쪽에 주로 영향을 미치다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바뀌면서 1분기 말에는 스마트폰 수요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전체 판매량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전체 스마트폰 매출 중 프리미엄 폰의 비중은 57%에 달하는 만큼 여전히 ‘노른자’ 시장인 셈이다.

제조사별로는 애플이 57%의 점유율로 프리미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19%, 화웨이는 12%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무역제재가 지속하는 가운데 화웨이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중 90%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 11 프로 맥스. 애플 제공

4위를 차지한 원플러스(오포의 자회사)는 원플러스7의 판매 호조로 덕분에 중국과 남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업체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오포는 르노3과 르노4 프로가 선전하며 전년 대비 67% 성장했다. 샤오미는 미10 5G 시리즈와 미 노트10 시리즈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1이었고, 상위 5개 모델 중 4개는 애플 제품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화웨이 메이트30 프로였다.

메이트30 프로는 유일한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이기도 했다. 5G 제품군에서 낮은 가격대의 제품이 늘어남에 따라 5G 스마트폰의 전체 판매량도 늘어나는 가운데, 5G 스마트폰 중 400∼600달러 제품의 비중은 올해 1분기 39%로 전 분기(35%)보다 증가했다. 또 5G 프리미엄 제품의 63%는 중국에서 팔렸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가격 탄력성의 효과를 경험한 애플은 판매이익을 다소 낮추는 대신 고객사용가치를 24∼30개월간 지속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0. 삼성전자 제공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원으로 예상되던 5G 상용화로 인한 효과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향후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는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모두 포함하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18% 성장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은 이 시장에서 점유율 17.2%로 화웨이(17.1%)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9.6%의 점유율로 화웨이(19.7%)에 근소하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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