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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제동원 희생 815人 넋 기립니다

입력 : 2020-06-19 03:20:00 수정 : 2020-06-18 19: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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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위패 모신 ‘기억의 터’ 19일 개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됐다가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 넋을 기리는 위패관(‘기억의 터’) 개관식이 19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열린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역사관 5층에 위치한 ‘기억의 터’(1097㎡)는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의 원혼을 위로하는 추모공간이자 일반인을 위한 교육 공간이다. 지난해 3∼12월 국비 8억여원을 들여 조성됐다.

기억의 터에는 강제동원 희생자 815위 위패가 모셔져 있다. 강제동원 희생자를 상징하는 중앙조형물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소녀상, 홀로그램 형태의 강제동원 노동자상, 관련 사진 410여점이 전시된다.

기억의 터에 안치된 위패 815위의 경우 사망 지역은 일본이 2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양군도(171명), 사할린(114명) 뉴기니(70명), 필리핀(50명), 중국(43명), 대만(37명), 만주(20명) 등이었다. 연도별로는 1945년(206명), 1944년(168명), 1943년(83명), 1942년(21명) 등 전쟁 말기로 갈수록 사망자가 급증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용덕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부산민주항쟁기념재단 송기인 이사장, 윤종인 행안부 차관,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참석자와 부대행사를 최소화했다.

윤 차관은 “희생자 넋을 기리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위패관이 문을 열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일본 지역은 물론 사할린이나 중국 지역까지 희생자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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