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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에도 전기차 ‘나홀로 질주’

입력 : 2020-06-10 06:00:00 수정 : 2020-06-09 2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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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20년 수출 2019년比 58% ↑ / 친환경 강화 유럽 판매 증가 한 몫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전기차는 유럽의 판매 순풍을 타고 질주하고 있다.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기차 수출은 4만182대로 지난해 동기(2만5454대)에 비해 57.9% 뛰었다. 차종별로 현대차 코나가 1만6856대로 30.4%, 기아차 니로가 1만3376대로 157.2% 증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이 6432대, 기아차 쏘울이 3518대로 각각 18%와 88% 증가했다.

전기차는 5월에만 3억9600만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며 지난해 동월대비 69.1% 뛰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18억500만달러로 54.1%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전기차 수출은 환경규제 강화로 전기차 수요가 많아진 유럽 지역이 견인하고 있다. 프랑스는 친환경차 구입 시 보조금을 대당 6000유로에서 7000유로로 상향했고 독일은 4만유로 이하인 경우 보조금을 최대 3000유로에서 6000유로로 올렸다.

최근 중국도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 방침을 정하면서 향후 세계 전기차 시장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1분기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8%로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완성차업체들은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해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인 JW와 G80 기반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차도 내년 2분기에 가격 4만유로 이하의 CUV 전기차 2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유럽의 정책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BMW는 차세대 M5에서 순수 전기차 방식의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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