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을 주제로 한 세계인의 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오는 9월 4일 개막한다.
9일 제주도 세계유산축전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에서 축전이 진행된다.
개막 기념식은 성산일출봉에서 9월 5일 일몰 시부터 다음날 일출 시까지 ‘자연유산 기억의 날’을 주제로 열린다. 오는 9월 10일 야간과 12일 야간에는 성산일출봉 라이팅 아트쇼 ‘생명의 시간’이 마련된다.
축전 기간 불의 숲길 아트 프로젝트 ‘불의 기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불의 기억은 국내 초청작가 20팀의 작품이 자연유산 곳곳에서 전시된다. 또 만장굴에서 ‘고요의 울림’ 등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
거문오름과 월정리 구간에 축전을 기념해 신규 도보 코스가 개설돼 행사기간 누구나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도보 코스는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세계유산센터에서 시작해 웃산전굴까지 1구간(4.8㎞)과 2-1구간 웃산전굴∼한울랜드(3.4㎞), 2-2구간 한울랜드∼만장굴(5.5㎞), 3구간 만장굴∼월정리(5.9㎞) 등으로 짜여졌다.
폐막식은 오는 9월 19일 야간 불의길 최종 종점인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 앞 해상에서 열린다.
이번 축전은 지난해 말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내 10여개 지방자치단체의 공모로 제주도와 경북도가 함께 진행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