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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엔사 부사령관 “한국,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리더”

입력 : 2020-05-24 11:26:33 수정 : 2020-05-24 11: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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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한 평택 ‘블루베리 챌린지’ 참여 / “유엔 참전용사에 마스크 제공… 한국 정부에 감사”

“70년 전에는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전세계가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이제는 이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전세계를 돕기 위해 세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유엔군사령부 스튜어트 메이어 부사령관(왼쪽)이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과 만나 환담하는 모습. 뉴시스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극찬하며 한국을 ‘글로벌 리더’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유엔사 창설 70주년을 맞아 한국과 유엔사의 우정을 더욱 굳건히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유엔사는 한국에서 6·25전쟁이 터진 1950년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일본 도쿄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를 사령관으로 창설돼 올해 70주년을 맞는다.

 

24일 유엔사 SNS에 따르면 유엔사 부사령관을 맡고 있는 스튜어트 메이어(호주 국적) 해군 중장이 최근 경기도 평택시에서 하는 평택 블루베리 챌린지에 동참하고 해당 동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평택 블루베리 챌린지란 평택시 국제교류재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작한 캠페인으로, 평택에서 생산한 블루베리를 먹고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달하며 챌린지를 이어갈 사람을 지목하는 형태다.

 

메이어 부사령관은 정장선 평택시장의 지목으로 챌린지에 동참하게 되었다.

 

그는 유엔사 SNS 등에 게재한 동영상에서 “평택 지역사회의 일원인 저희 유엔사에 베풀어주신 환대와 우정에 감사드린다”며 “이처럼 뜻깊은 블루베리 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로서 전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대한민국 평택에서 살 수 있어  행운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대한민국과 유엔사가 맺어 온 우정이 70주년을 맞는 해”라고 운을 뗀 메이어 부사령관은 “유엔사는 전쟁에서부터 정전에 이르기까지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의 진정한 친구였으며,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도 우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70년 전에는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전세계가 한국으로 향했다”며 “이제는 이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전세계를 돕기 위해 세계로 향하고 있다”고 한국을 칭찬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리더십, 한국 분들의 넉넉한 인심, 그리고 세계 곳곳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저희 유엔군을 잊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유엔사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보내주시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 대한민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사는 앞으로도 이 훌륭한 도시 평택의 좋은 이웃이자 자랑스러운 일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메시지를 마친 다음 평택산 블루베리를 맛있게 먹었다.

유엔군사령부 스튜어트 메이어 부사령관(왼쪽)이 평택 블루베리 챌린지에 참여해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라고 말하는 장면. 유엔사 트위터 동영상 캡처

평택시국제교류재단 측은 “비타민이 풍부한 평택산 블루베리를 먹고 시민과 평택시 주둔 주한미군 및 그 가족에게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평택 블루베리 챌린지를 시작했다”며 “유엔사 메이어 부사령관에 이어 블루베리 챌린지에 참여할 분은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 마이클 트렘블레이 대령”이라고 소개했다.

 

트렘블레이 대령은 유엔사와 주한미군 사령부가 나란히 주둔하고 있는 캠프 험프리스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이기도 하다. 메이어 부사령관은 “트렘블레이 대령이 책임지고 코로나19 방역을 잘해 유엔사와 주한미군 장병들이 모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며 그를 블루베리 챌린지의 다음 참여자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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