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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타면 등 돌려 서라”…中 헤이룽장성의 코로나19 방지책

입력 : 2020-05-07 10:55:42 수정 : 2020-05-07 1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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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 보건 당국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는 1m 간격 벌리고, 탄 후에는 등 돌려 서야 한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보건 당국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는 앞 사람과 최소 1m 간격을 둬야 하며, 탑승 후에는 서로 등 돌린 채 선다는 내용의 거리두기 지침을 내렸다. 중국 묘파이 영상 캡처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는 앞 사람과 1m 간격을 둬야 하며, 안에서는 서로 등을 돌린 채 선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지침을 내렸다.

 

6일 중국 신랑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주민들은 아파트와 병원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앞 사람과 간격을 최소 1m는 벌려야 하며, 엘리베이터에 타면 등 돌려 서야 한다. 바이러스가 다른 이에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더욱 강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보인다.

 

중국 영상 플랫폼 묘파이에는 엘리베이터 탑승 방법 안내 영상도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남녀는 간격을 띄운 채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으며, 탄 후에는 서로 등을 돌려 벽을 보고 섰다.

 

탑승객의 주의와 함께 건물 관리자는 매주 두 차례 엘리베이터를 소독해야 한다는 내용도 지침에 포함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한 아파트 주민은 이러한 지침을 준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가 다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만2885명, 사망자는 4633명으로 집계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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