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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4% 곤두박질… 원유재고 ‘탱크톱’ 임박 [코로나 ‘경제 쇼크’]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4-28 18:31:25 수정 : 2020-04-28 18: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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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인한 수요감소 심각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다시 큰 폭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내린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0% 넘게 밀리면서 11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19.11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주 한때 마이너스권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사흘 연속 V자형 곡선으로 급반등하면서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유 수요는 급감하고 공급 과잉은 심화하면서 저장공간 포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폭락세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달부터 산유국들의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가 시행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폭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원유재고가 계속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향후 몇 달 내 글로벌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톱(tank top)’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 로스앤젤레스(LA) 앞바다에는 원유를 가득 채운 20여척의 초대형 유조선이 정박해 있는 상태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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