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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대 패션스쿨, 장애인 학우를 위한 마스크 재능기부

입력 : 2020-04-28 11:59:56 수정 : 2020-04-28 11: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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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교수와 재학생, 졸업생이 함께 협력하여 제작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 패션스쿨은 한주 앞으로 다가온 부분 대면수업 운영을 앞두고 청각장애인 학우를 위한 마스크 제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현재 비대면 강의로 수업을 진행중인 청강대는 5월 4일 이후 학생과 교수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면 수업을 부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재학생들과 졸업생, 교수들이 모여 재능기부 형태로 이뤄진 이번 마스크 제작은 청강대 학생처의 의뢰에서 시작되었다. 코로나 19 사태로 미국 대학생이 청각장애인과 난청자들을 위한 마스크를 제작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같은 상황에 처한 청강대 학우를 위해 청강 패션스쿨에 마스크 제작 요청을 의뢰한 것.

 

마스크 제작은 패션스쿨 스타일리스트전공의 송유진 교수, 박지혜 교수와 패션스쿨의 재학생인 김민서 학생, 그리고 민서 학생의 어머니이자 2020년도 패션스쿨 졸업생인 오재현 졸업생을 포함하여 함께 진행되었다. 제작은 아직 오프라인 개방 이전인 대학 실습실을 대신해 이천의 예스파크 공방에서 진행되었다.

현장에서는 오랜시간 동안 패션분야에서 활동한 송유진 교수의 디자인과 오재현 졸업생의 바느질 솜씨에 힘입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마스크 시제품들이 등장했다. 장애 학우를 위해 기존의 마스크 앞부분에 필름을 부착하여 입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부터 마스크 가운데 트임을 두어 통풍이 잘되고 오래 이야기를 해도 답답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성의 디자인, 여성 착용자를 배려하여 입체패턴 적용으로 화장품이나 립스틱이 마스크에 묻지 않고 피부에 닿아도 알러지가 일어나지 않는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 등이 시도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크는 청강대에 재학중인 장애 학우부터 시작하여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청강대 패션스쿨 원장 김명희 교수는 “소재 선택부터 현재 생활환경에 적합한 활용도를 고려하고, 오랜 시간 착용해도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원단들을 사용했다”며 “아이디어를 적용한 여러 종류의 마스크들이 이번 감염증 사태 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문화산업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지난 96년 개교하였다.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푸드, 패션, 공연예술 등 실무중심의 문화산업 계열 다양한 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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