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1명 ‘근로자의 날’ 출근

코로나 영향 작년보다 줄어

직장인 4명 중 1명은 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근로자의 날보다 출근하는 직장인이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의 활동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10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근로자의 날에 출근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26.1%로 나타났다. 63.1%의 응답자가 ‘없다’고 답했으며, 10.8%는 ‘미정’이었다.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크루트는 2017년부터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이 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 ‘출근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17년에는 37.1%, 2018년에는 49.7%, 지난해에는 39.6%의 응답자가 ‘출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출근 비율의 급격한 변화는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유를 유추해볼 수 있다. 코로나19 피해 업종으로 분류된 ‘서비스·여행·숙박·레저·공연’ 업종의 지난해 출근 비율이 46%였는데, 올해는 24.3%로 절반가량 낮아졌다. 지난해 출근 비율 3위였던 ‘교육·교사·강사·교직원’(55%) 분야도 올해 29.4%로 감소했다. 코로나19가 근로자의 날 출근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권구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