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민이 통일 결정 한다면 당신 선택은

입력 : 2020-04-25 03:00:00 수정 : 2020-04-24 19:24: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힐데와소피 편집부 지음/힐데와소피/1만5000원

나는 통일을 땡땡합니다/힐데와소피 편집부 지음/힐데와소피/1만5000원

 

‘당신은 통일에 찬성하시나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요?’, ‘북핵 문제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요?’

다짜고짜 이렇게 질문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북한학과 갈등해결학을 공부한 힐데(오주연)와 탈북민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한 소피(김애란)가 작성한 질문지는 당돌하고 직설적이다. ‘만일 통일 여부를 시민들이 직접 결정해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결정을 할 건가요?’라는 큰 질문 밑에 하나하나 소주제로 내려가며 낯설고 어렵고 때론 식상하기까지 한 통일 문제를 친절하게 이해시킨다.

그림을 적절히 곁들인 책은 통일 문제를 미래 남북관계 형태 문제로 확대한다. 통일에 대해 찬성과 반대 두 가지 입장만 다루던 것을 미래 남북관계 형태 여섯 가지로 세분화하고 독자가 선호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통일의 형태를 흡수통일·연방제·합의통일 형태로 나누고, 통일을 반대하는 입장도 현상유지·연합제·평화체제 등 세 가지로 분류한다. 각 형태의 정의와 장단점을 소개하고, 찬성과 반대로 양극화되어 있던 입장을 좀 더 구체적이고 정확히 제시한다.

책은 시작부터 여러 질문을 던지며 독자가 선택지 중에 자신의 입장을 선택할 것을 요청한다. 각 질문에 대한 대답은 궁극적으로 미래 남북관계 형태를 결정하는 근거로 작동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