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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57%, 코로나19 대응 두고 “아베, 지도력 발휘 못 해”

입력 : 2020-04-21 10:47:55 수정 : 2020-04-21 10: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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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 전국 확대 “평가한다” 88% / 日코로나19 신규확진 347명·총 1만1866명… 신규 사망25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3일 참의원 본회의에 참석, 쓰고 있던 마스크를 조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아베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자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18~19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아베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묻는 설문에 57%가 “발휘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발휘하고 있다”는 33%에 그쳤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였다. 지난 조사(3월)보다 12% 포인트나 상승했다. “평가한다”는 33%로 지난 조사에 비해 8% 포인트 감소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도쿄(東京)·오사카(大阪)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시기에 대해서는 “너무 늦었다”는 77%에 달했다. “적절하다”는 18%에 그쳤다.

 

지난 16일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은 “평가한다”가 88%였으며 “평가하지 않는다”는 9%였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41%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하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41%로, 지난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가구 당 천 마스크를 2개 배포한 데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63%로 “평가한다(32%)”를 크게 웃돌았다.

 

아베 총리가 표명한 소득 제한 없는 국민 1인당 10만 엔(약 110만 원) 일률 지급방안에 대해서는 “크게 평가(18%)”, “어느 정도 평가(59%)” 등 평가한다는 응답이 77%였다.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18%)”,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5%)” 등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였다.

 

긴급사태 선언으로 인한 자제 요청으로 기업의 손해를 정부가 보상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82%가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필요 없다”는 10%였다.

 

아베 총리의 스캔들인 ‘모리토모(森友) 학원’ 문제를 둘러싸고 극단적 선택을 한 긴키(近畿) 재무국 직원의 수기가 공표돼, 정부가 이 문제를 재조사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재조사할 필요가 있다”가 72%였다. “그럴 필요는 없다”는 17%에 그쳤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일본에서 21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1866명으로 늘었다.

 

21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1만 1866명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20일 신규 확진자는 총 347명이다. 도쿄(東京)도에서만 10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이날 도쿄에서 6명 등 총 25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76명으로 증가했다. 일일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318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 1296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799명, 지바(千葉)현이 704명, 사이타마(埼玉)현이 676명, 효고(兵庫)현이 524명, 후쿠오카(福岡)현은 521명, 홋카이도(北海道)가 451명, 아이치(愛知)현이 414명, 교토(京都)부가 259명 등이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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