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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2명 “코로나로 불안·우울”

입력 : 2020-04-07 20:37:11 수정 : 2020-04-07 20: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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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보다 女, 30·60대가 비율 높아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10명 중 2명은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정도(중등도)의 불안·우울 증상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이틀째 50명 아래를 기록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천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월 17∼30일 전국 10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벌여 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불안 점수는 평균 5.53점으로 정상범위였다. 그러나 중간 수준(10점 이상)과 심한 수준(15점 이상)이 각각 12.2%,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가 주변의 관심과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불안 증상을 보인 셈이다.

국민이 코로나19에 대해 갖고 있는 걱정과 두려움은 ‘가족의 감염’, ‘자신의 감염에 의한 가족이나 타인에 대한 전염’, ‘감염으로 인한 직장과 타인의 손해’ 등의 순으로 컸다. 불안은 여성이, 연령별로는 30대·60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 강원, 인천 순이었다.

우울 점수도 전체 평균은 5.1점으로 정상범위였지만, 중간 수준(10점 이상)과 심한 수준(20점 이상)이 각각 15.3%, 2.2%로 적지 않았다. 강원, 인천, 대구 순으로 우울 증상이 심했다. 음주의 경우 일반적으로 재난 후 빈도와 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코로나19가 가지는 감염병의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증가세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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