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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서 또 집단 감염..중국·조선족 밀집지 인근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

입력 : 2020-03-29 15:48:57 수정 : 2020-03-29 15: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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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거주·신분 숨기는 불법체류자 코로나19 감염 우려
서울 대림동 중국동포 거리 (자료사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 29일 오전 신도 4남매가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는 등 이날만 무려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지역사회 우려가 커졌다.

 

특히 교회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중국·조선족 밀집지가 있어 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에 하나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불법체류자들이 공사현장 등 산업 현장에서 일하다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고, 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신분을 숨기기 위해 검사를 꺼려 코로나19를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 된다.

 

이날 서울 금천구에 따르면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날만 9명 확인돼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22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만민중앙교회 접촉 의심자 중 금천구 거주자 22명에 포함돼 검사를 받았다.

동작구에서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40대 여성과 그의 가족인 60대 여성이 확진돼 동작구 20, 21번 환자로 분류됐다.

 

구로구에서도 신규 환자 2명이 나왔다.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가리봉동 거주 48세 여성이 관내 30번째로 확진 받았다.

 

구로구 31번 환자는 가리봉동에 사는 84세 남성으로, 이 교회 직원인 44세 남성(구로구 28번)의 가족이다.

 

관악구에서도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은천동 거주 56세 여성이 확진됐다. 그는 관악구의 25번째 환자다.

 

현재 만민중앙교회 예배당이 있는 구로구, 목사 사택과 사무실 등 관련 시설이 있는 동작구, 교인이 살거나 교인의 직장이 있는 영등포구, 경기 광명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교회 관련 접촉의심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9일 오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입구가 폐쇄돼 있다. 구로구청은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자 지난 27일 교회를 일단 폐쇄했다.

한편 28일까지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12명이었고 경기에서도 1명(광명시 7번)이 확인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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