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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통해 삶의 새로운 ‘앎’을 알아간 이들을 우리는 ‘아미’라 부른다

입력 : 2020-03-26 17:09:29 수정 : 2020-03-26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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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굴곡은 사람마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낸다.

 

각자의 시간과 경험이 쌓여 만들어 낸 이 단어들은 그 사람의 삶을, 아픔을, 행복을 드러내곤 한다.

 

암 경험자들에게는 어떤 단어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을까? ‘암’이라는 큰 산을 만난 이들이 이 산을 넘으며 만난 새로운 단어들은 무엇일까?

 

‘암밍아웃(암이 탄생시킨 새로운 단어들)’ 이 책에 등장하는 조진희, 정승훈, 유정윤, 이정훈 이 네 사람은 모두 암 경험자이다.

 

‘암’을 통해 삶의 새로운 ‘앎’을 알아간 이들을 우리는 ‘아미’라 부른다. <아미북스>는 이 아미들의 가슴에서 단어들을 건져 올려 첫 책을 만들었다.

 

암이 탄생시킨, 아미들의 가슴에 새겨진 새로운 단어들은 때론 슬프기도, 때론 뭉클하기도 했다.

 

아미들과 제주도의 낮과 밤을 보내고, 숲과 들과 바다와 오름을 오가며, 그들의 단어에 마음을 입히고 색을 더했다.

 

그렇게 탄생한 반짝반짝 빛나는 아미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편 저자 조진희는 2018년 2월, 유방암 1기 진단을 받고, 가슴 절제 수술을 했다.

 

평생 찌그러진 가슴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우울함이 있으나, 가슴에 생긴 깜찍한 보조개(실상은 수술이 잘못되어 생긴 자국)로 위안 중이다.

 

<아미북스> 대표이기도 한 그는 암 경험자들로만 이루어진 주식회사 <암이다해>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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