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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이란 교민 등 80명 이틀간 격리… 전원 유전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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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9 13:43:01 수정 : 2020-03-19 13: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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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민과 그 가족, 주재원 80명이 18일(현지시간) 오후 테헤란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에서 주이란 한국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하는 이란 교민 등 80명이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이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이틀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의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 머무른다.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80명의 이란 교민과 가족 등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교민과 가족들은 일반 승객과 분리된 동선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입국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공항에서 격리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된다.

 

입국자 80명은 한국인 70명, 한국계 외국인 7명, 교포의 외국인 가족 3명이다.

 

성남시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귀국하는 교민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변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코이카 연수센터 입구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 이동 동선을 분리하고, 교민들이 기존 격리시설과 다른 동을 사용하도록 했다. 주변 주민들에게 협조도 요청한 상태다. 앞서 시는 외교부와 함께 시흥동 통장단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장협의회 등 주민대표들과 2차례 간담회를 열었다. 

 

이란 교민과 그 가족, 주재원 80명이 18일 오후(현지시간) 테헤란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에서 주이란 한국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

300실 규모의 코이카 연수센터에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시민 8명이 이미 입소해 있다. 시는 지난 3일 코이카와 협약을 맺고 센터를 코로나19 격리시설로 활용 중이다. 

 

코이카 연수센터는 개발도상국의 공무원·연구 인력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는 시설로, 4개 동으로 이뤄졌다. 1인 1실 형태로 침대·TV·냉장고 등이 구비돼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수 초청을 일시 중지해 비어있다. 시는 교민 등이 원칙적으로 1인 1실을 사용하도록 하고, 어린이 등 노약자가 있을 경우에만 함께 방에서 머무르는 것을 허용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락과 의료인력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인근 주민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방역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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